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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전술(구급) 제2장 소방대원의 안녕

by 날아저하늘 2025. 5. 7.

1. 응급처치 시 정신적인 스트레스

응급처치를 받는 자체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는 환자들은 갑작스런 질병이나 상처로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낄 수 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건강했던 사람이 사고로 인해 고통 받는 것을 가족 또는 친분 관계가 있는 사람이 보게 되면 다양한 정서반응 두려움, 노여움, 슬픔, 흥분을 보이게 된다. 따라서 소방대원은 항상 환자와 그들의 가족이 겪을 수 있는 정서반응에 대해 알아야 하며 동시에 본인 자신의 정서반응도 알아야 한다. 흥분은 스트레스의 한 양상으로 일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면도 있다. 우선 스트레스의 원인을 알아보고 부정적인 측면의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알아보겠다.

가. 죽음과 임종

현장에 도착하면 죽어 있거나 죽기 직전에 의식이 명료한 상태의 환자를 경험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응급처치를 해도 환자가 사망에 이르게 되고 소방대원은 환자와 가족 그리고 본인의 정서반응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 죽음에 대한 정서반응 】

부 정 - 죽어가고 있는 환자의 첫 번째 정서 반응으로 의사의 실수라 믿으며 기적이 일어나길 기다린다.

분 노 - 초기의 부정반응에 이어지는 것이 분노이다. 이 반응은 말이나 행동을 통해 격렬하게 표출 될 수 있다. 소방대원은 이런 감정을 이해해 줄 필요는 있으나 신체적인 폭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또한 경청과 대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협 상 - ‘그래요. 내가, 하지만...’ 과 같은 태도를 나타낸다. 매우 고통스럽고 죽을 수도 있다는 현실은 인정하지만 삶의 연장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협상하고자 한다.

우 울 - 현실에 대한 가장 명백하고 일반적인 반응이다. 환자는 절망감을 느끼고 우울증에 빠지게 된다.

수 용 - 환자가 나타내는 가장 마지막 반응이다. 환자는 상황을 현실로 받아들 이고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이 기간 동안 가족이나 친구의 적극적이고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위의 단계는 정형화된 것이 아니며 환자와 가족은 한 단계 이상의 반응을 보이기도 하며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 하지만 죽음을 앞둔 많은 환자와 가족들은 ‘죽음에 대한 정서반응’ 중 한 단계 이상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죽음과 임종환자의 응급처치는 최소화하고 그 대신 정서적인 지지가 더 필요하다.

일반적인 응급처치로는

▪환자와 가족의 죽음에 대한 다양한 반응(분노, 절망 등)을 미리 예상해야 한다.

▪경청과 대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다.

▪거짓으로 환자를 안심시키면 안되며 무뚝뚝하거나 냉철함 없이 솔직하게 환자를 대해야 한다.

▪처치자의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 이상의 의학적인 견해를 말해서는 안 된다.

▪부드럽고 조용한 목소리로 눈을 맞춘 상태에서 말해야 한다.

▪적절한 신체적인 접촉은 환자를 안심시킬 수 있다.


2. 개인 안전

가. 현장 안전

현장에 도착해서 제일 우선적으로 할 일은 현장이 안전한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만약,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다치거나 치명적인 손상을 입는다면 응급처치 자체를 제공할 수 없기 때문에 구급대원의 안전이 우선적으로 확보되어야 한다. 현장 안전을 위해서는 첫 번째, 출동 중에 현장에 위험물 노출 및 현장의 위험 가능성이 있는지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 현장 안전 확인 단계에는 구급대원, 환자, 주변인 등 주위 모든 사람의 안전을 생각해야 한다. 만약 위험물질이라 판단되면 환자 처치에 앞서 위험물에 대한 처치를 실시하고 처치에 대한 교육 및 훈련을 받지 않았다면 할 수 있는 인원에 대해 지원요청을 해야 한다.

 1)위험물질의 처치 단계

단계 처치
최초 반응자 위험물질 위험성을 인지하고 알리며 필요하다면 지원을 요청한다.
최초 대응자 위험물로부터 사람과 재산을 보호한다.
위험물로부터 안전한 거리에 위치하여 확대를 저지한다.
전문 처치자 위험물 유출을 막거나 봉합, 정지시킨다.
처치자에 대한 활동을 명령하거나 협조해 준다.

위험물질은 여러 형태(유독 가스, 부식성 액체, 독성 가루 등)가 있다. 어떤 형태이든 개 인 안전을 위한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하며 개인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영향 은 현장에서 또는 후에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면, 부식제 접촉은 바로 그 자리에서 결과가 나타나지만 사염화탄소(드라이클리닝 약품)에 노출되면 나중에 간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위험물질은 산업 현장, 탱크로리, 심지어 부엌 등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현장 출동 중 탱크로리 사고라면 유출에 대한 결과를 예상하고 그에 따른 지원을 요청 해야 하며 가스 누출사고라면 같은 증상과 징후로 다수의 환자가 발생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현장에 위험물질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우선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바람을 등지거나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어야 한다. 그 다음 위험물질이 어떤 것인지 관계자나 표시된 글을 통해 알아보아야 한다. 위험물임을 확인하면 출입을 통제하고 위험물 제거반의 지원을 요청한다. 만약 개인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았다면 현장에 들어가거나 위험물에 노출된 환자를 처치해서는 안 된다.

 

3. 구조현장에서 개인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단계

 1) 상황에 맞는 개인 안전장비를 착용한다. (가운, 방화복, 헬멧, 보안경, 장갑 등)

 2)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실시한다. (위험물질, 자원, 추가 자원 필요성 등)

 3) 구조 계획을 세운다. 항상 안전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환자와 대원 사이 또는 대원들 간에 서로 소리(말)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며 조직적으로 구조해야 한다.

 4) 주위 변화에 주의를 기울인다. 폭동 현장이나 계곡 등 주위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구조 현장에서는 변화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5) 안전한 구조를 위해 적절한 인원 및 장비를 사용, 요청해야 한다. 

 

4. 폭력현장에서의 주의사항

사건・사고출동에는 보통 폭력이 있을 수 있으며 환자뿐 아니라 대원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폭력으로 인해 환자가 발생된 현장이라면 주의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경찰에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 만약, 경찰이 도착하지 않은 상태라면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고 기다려야 한다. 현장 안전이 확인되면 구급처치를 실시하고 누가 피해자고 가해자인지 판단하는 일에 참견하거나 판단해서는 안 된다. 또한, 고함, 깨지거나 부서지는 소리 등 폭력이 다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현장을 떠날 때 까지 경찰이 있어줄 것을 요청해야 한다. 폭력 위험은 구급차 내에서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필요하다면 경찰을 동승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폭력 현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폭력 현장이나 가능성이 있는 현장 진입에 앞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 현장이 안전하지 않다면 진입해서는 안 된다.

 항상 연락을 할 수 있게 무전기 및 휴대폰을 휴대하고 있어야 한다.

 고함, 부딪치거나 깨지는 소리 등 폭력 가능성을 나타내는 소리에 주의를 기울인다.

 만약, 처치 중 현장에 다시 폭력 가능성이 보이면 현장 안전 평가를 다시 실시하고 적절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